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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제 한글도 됩니다.

이병호 2001.08.11 09:37 조회 수 : 5068 추천: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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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7월 26일 아들을 낳았슴다.



송 교수, 축하합니다. 딸, 아들로 소위 말하는 100점을 달성했군요.



이 욱이 내게도 e-mail을 보냈는데, 조지아텍으로 옮긴 것은 잘 된 것 같고.



김 정호도 일리노이에서 열심히 하기 바라네.

굳이 한국에 귀국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미국에서 뼈를 묻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미국 사람들과 어울리고 영어도 배우고.

거기에 한국 학생들도 많을 것이고, 또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학생 파견 프로그램으로 간 학생들도 많을 것인데, 한국학생들끼리 밥먹고 한국학생들끼리만 어울려 다니고 하지 말고.

미국에서는 얌전하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으니, 어그레시브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네.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똑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퍼스낼리티도 중요하고, 의사 소통도 매우 중요하니 이를 명심하고...



한국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또는 미국화되고 있어) 대형 할인매장이라든가 백화점의 대형 수퍼마켓도 많다네. 김 정호는 촌 사람(?)이어서 별로 가 보지는 않았겠지만. 아마 갈 필요가 없었겠지만.

그래서, 요새 미국에 나오는 한국 사람들은 내가 예전에 놀랐던 것 처럼 충격은 받지 않는 것 같던데.

심지어, 내가 놀란 것은, 정 재훈, 김 성철과 함께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에 갔을 때인데, 정, 김 두 친구가(지금은 박사들이 되었지만) 시큰둥하다는 점이었네. 그 후 내가 한국에서 에버랜드에 가 보니 잘 만들어 놓았더구만...



서울처럼 복잡한 곳에서 부딪치고 술마시고 살다가 미국에 오면 넓고 여유롭고, 아 이런게 사람이 사는 거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

그렌데, 또 한국의 생활 스타일이 그리워지기도 한다네. 그리고, 한국은 정말 안전한 곳이고.

이곳 커네티컷의 경우는 저녁 8시가 넘으면 수퍼에서 술을 팔지 못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고, 다들 마땅히 할 것이 없어 운동만 하고 사는데, 골프를 많이 치는 모양. 내가 귀국하면 민 성욱도 골프를 배우지 않을지?



하여튼 미국은 복 받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는데,

이 넓은 땅에서 쓰는 자동차 기름만 해도 엄청날 테고, 그 많은 맥도날드에서 쓰는 일회용품만 해도 엄청날 테고. 세계 자원의 1/3을 미국이 소모한다고 했던가?

이런 걸 생각하면 왜 이네들만 이렇게 편하게 누리고 살아야 할 까 화가 나기도 하는데. 그리고, 원래 자니네 땅도 아니고 인디언들에게서 뺐은 땅을 갖고...

호주에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더군. 불쌍한 원주민들...



힘이 곧 정의이고 힘이 곧 역사이니, 우리도 국력을 키워야 할텐데.

전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많았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보면 자잘한 기념품들이라든가 값싼 물건들은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던데.

우리는 DRAM이나 LCD 같은 것으로 먹고 살아야 할 텐데... (사실 이런 걸 생각하면 전기공학부는 정부로부터 훨씬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데, 이런 능력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광 기술은 세계에 이렇다하고 내 놓을 제품이 없어 안타깝기도 하고. 삼성에 간 졸업생들이 분발해야 하지 않을지.



우리 졸업생들이 국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반드시 한국내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가끔씩 이야기하는 것처럼, 세계로 나가 서로 끌어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우리나라를 돕게 되는 일이 되는 것이라 생각되네. 중국 사람들이 그러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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