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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vera Optics 1억불 유치

이병호 2001.05.05 07:08 조회 수 : 11459 추천:335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먼저 올린 기사는 오늘 한국경제신문의 1면에 난 것이고, 같은 신문의 27면에 보면 관련 기사가 2건 더 있기에 이를 올림.

그리고, 이 신문의 내일자에는 이와 관련하여 사설까지 싣는 모양인데, 그 글도 올리니 한 번 읽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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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라옵틱스社 9400만弗 유치] (인터뷰) 창업자 김병윤 교수

게재일:2001-05-04



한국경제신문(벤처/중기)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노베라옵틱스의 창업자이자 이 회사 회장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병윤 교수는 "이번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한국 기술벤처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닦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결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본다.



특히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회사들에 보내 평가를 받았는데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벤처캐피털은 처음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



"우리 기술과 이 기술을 개발한 한국 엔지니어에 대해서는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런데 시장성에 관한 자료가 부족한데다 한국을 잘 몰라서 꺼리는 눈치였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기술을 개발한 사람이 CEO를 맡는데.



"초창기에는 기술과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주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회사가 어느 정도 커지면 기술자가 모르는 일이 많아져 CEO 노릇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앞으로의 계획은.



"회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이 회사에서 일하고 그 다음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다.



지금 연구소(광통신연구소)를 통해 학교 일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계속 연구하고 싶다"



김 교수는 22년동안 광통신기술 연구에만 매달려온 광통신 전문가.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사,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스탠퍼드에서 교수로 일하다 90년부터 KAIST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지난 81년 국내 최초로 국산 광케이블을 이용한 통화에 성공했고 95년에는 광통신 연구에 필요한 계측기를 개발해 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도남시스템이란 회사를 세워 연구 결과의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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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라옵틱스社 9400만弗 유치] '어떻게 유치했나'

게재일:2001-05-04



한국경제신문(벤처/중기)



생긴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기술벤처 노베라옵틱스가 약 1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알려지자 실리콘밸리 한국 기업인들이 다같이 기뻐하고 있다.



노베라옵틱스가 유치한 9천4백만달러는 한국계 기술벤처의 펀딩으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크다.



노베라옵틱스의 이번 투자 유치는 한국 기술 벤처가 미국에 진출해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국 기술에 대한 미국 벤처투자가들의 관심을 고조시킴으로써 한국 기술 벤처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었다.



한국 기술 벤처가 미국에 진출하려면 '기술은 한국에서,사업은 미국에서'라는 미국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



노베라는 이 전략을 활용,한국기술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1억달러에 가까운 거금을 유치했다.



노베라의 이같은 '미국화'는 그동안 이스라엘 기술 벤처들이 미국에 진출할 때 활용해 성공을 거두었던 대표적인 전략이다.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들은 한국에 대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김병윤 교수도 미국에 진출한 직후엔 벤처투자가들을 만나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다.



다행히 벤처투자가들 사이에 영향력이 있는 남태희 변호사(당시 벤처로그룹 공동창업자)가 레드포인트의 존 왈레츠카 파트너 등을 소개해준 덕분에 비로소 투자 유치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노베라옵틱스가 펀딩에 성공한 뒤 벤처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인들을 적극 만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벤처에서 '진주'를 찾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면서 "최근 KAIST 교수가 참여한 회사를 포함해 몇몇 한국 벤처기업들이 이곳 벤처투자가들을 만났다는데 일부는 투자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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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일자) 벤처 해외진출의 성공조건

게재일:2001-05-05



한국경제신문



KAIST의 한 교수가 미국에서 노베라옵틱스라는 광통신 장비회사를 창업,실리콘밸리에서 9천4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국 벤처의 새로운 모델이 될 만하다고 본다.



1 4분기 미국의 벤처자금이 작년에 비해 40% 이상 격감할 정도로 벤처자금의 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거액을 유치했다는 것부터가 우선 눈길을 끈다.



통신이나 전자분야의 경우 벤처캐피탈의 기업당 투자규모가 평균 2천만 달러 정도임을 감안하면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시장이 분명하다면 투자유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 성공사례라고 할 만하다.



투자규모 못지 않게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눈여겨 볼 것들이 있다.



기술은 한국에서,사업은 미국에서 전개하는 방식으로 소위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등의 첨단기술 업체들이 미국으로 진출할 때 흔히 활용해 온 전략이기도 하지만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국내 벤처기업이라면 특히 참고할 대목이다.



미국에 진출한 후 벤처투자가를 만나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미국 벤처캐피탈의 특성에 밝은 현지교포의 도움으로 투자기회를 찾았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인도 중국 이스라엘 등의 기술업체들이 일찍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작년에 시작된 INKE(한민족 벤처네트워크)의 구축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일이다.



또 기술자인 창업자가 회사를 이끌다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창업자는 본래의 기술연구에 전념함으로써 투자가들의 신뢰를 높인 것은 국내 벤처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밖에 현지에서의 성공적인 창업과 투자유치로 인해 국내에서 연구소 설립과 연구자금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것도 정책적으로는 주목되는 부분이다.



때마침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이번 성공과정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무엇보다도 이번 투자유치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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