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C뿐 아니라 모든 미국대학이 9개월만 급여를 준다는데... 이건 방학이라고 "무노동 무임금"인 것 같지는 않고 (사실 연봉은 결정되어 있는거니까) 그 3달동안 프로젝트에서 공식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반면 우리 나라는 기금 성격의 연구비에서는 교수가 인건비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정호 박사가 미국이며 유럽이며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전북대학교에 1년간 초빙되어 온 폴란드 교수에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너네 나라와 국경을 접한 나라가 몇개냐??"
그랬더니... 한참을 셉니다.
"일곱개나 여덟개쯤 될 것 같은데??".... 합니다.
문득... 충격이었습니다.
내 나라의 타고난 조건이 "우물안 개구리"구나... 라는 거지요.
Photonics West에 막 다녀왔는데, 한국 사람들 탁 표가 납니다.
우르르... 우르르... 몰려 다닙니다.
질문 잘 안합니다.
영어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한국학회에서도 안하잖습니까? ㅡㅡ;
미국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다 손을 듭니다.
답을 알아서가 아닙니다.
답과 관계없이 일단 손을 들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손을 들지 않으면 지적을 받으니 조금 지나면 자동으로 손 올라갑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그 나이가 안되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debate training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거 학원다니면서 합니다.
조목 조목 이성적으로 따져 들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훈련을 어려서 부터 하는 겁니다.
대학원서 쓸 적에 특별활동 써야 되는 칸이 다섯 개 있다고 합니다.
그거 채우기 위해서, 축구클럽을 하고 동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을 하고, 주변 대학에 가서 수업을 듣습니다.
예전에 그런 뉴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교포가 SAT 만점 받고 하바드에서 입학허가를 못받았다는... 하바드가 우리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는 그런 얘기.
한국사람들에게는 대단히 훌륭한 학교... 또는 이상한 학교...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특별활동 내용이 매우 중요한 사정기준이기 때문에 SAT 만점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뉴스고 자시고 할 거리가 안되고, 그냥 입시전략에 실패한 수험생의 얘기일 뿐이지요.
자... 결론적으로 서양 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인 것이 이해가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후배님들은 학회에 참석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촌놈처럼 쭈뼜거리지 말고....
뜻하지 않게 이홍석 박사와 방지훈도 보아서 반가웠습니다.
이상 일기 끝.
김정호 박사가 미국이며 유럽이며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전북대학교에 1년간 초빙되어 온 폴란드 교수에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너네 나라와 국경을 접한 나라가 몇개냐??"
그랬더니... 한참을 셉니다.
"일곱개나 여덟개쯤 될 것 같은데??".... 합니다.
문득... 충격이었습니다.
내 나라의 타고난 조건이 "우물안 개구리"구나... 라는 거지요.
Photonics West에 막 다녀왔는데, 한국 사람들 탁 표가 납니다.
우르르... 우르르... 몰려 다닙니다.
질문 잘 안합니다.
영어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한국학회에서도 안하잖습니까? ㅡㅡ;
미국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다 손을 듭니다.
답을 알아서가 아닙니다.
답과 관계없이 일단 손을 들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손을 들지 않으면 지적을 받으니 조금 지나면 자동으로 손 올라갑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그 나이가 안되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debate training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거 학원다니면서 합니다.
조목 조목 이성적으로 따져 들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훈련을 어려서 부터 하는 겁니다.
대학원서 쓸 적에 특별활동 써야 되는 칸이 다섯 개 있다고 합니다.
그거 채우기 위해서, 축구클럽을 하고 동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을 하고, 주변 대학에 가서 수업을 듣습니다.
예전에 그런 뉴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교포가 SAT 만점 받고 하바드에서 입학허가를 못받았다는... 하바드가 우리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는 그런 얘기.
한국사람들에게는 대단히 훌륭한 학교... 또는 이상한 학교...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특별활동 내용이 매우 중요한 사정기준이기 때문에 SAT 만점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뉴스고 자시고 할 거리가 안되고, 그냥 입시전략에 실패한 수험생의 얘기일 뿐이지요.
자... 결론적으로 서양 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인 것이 이해가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후배님들은 학회에 참석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촌놈처럼 쭈뼜거리지 말고....
뜻하지 않게 이홍석 박사와 방지훈도 보아서 반가웠습니다.
이상 일기 끝.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43 | 제 754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6.11 | 8 |
3642 | 제 753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6.10 | 6 |
3641 | 제 752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6.10 | 4 |
3640 | 제 751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5.01 | 39 |
3639 | 제 750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4.15 | 25 |
3638 | 제 749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4.11 | 28 |
3637 | 제 748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4.11 | 25 |
3636 | 제 747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3.20 | 53 |
3635 | 제 746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3.13 | 52 |
3634 | 제 745차 그룹미팅 | 최현규 | 2025.02.26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