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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이야기

이병호 2006.09.01 16:13 조회 수 : 3553 추천:245

어제 발표회에서 시간상 자세히 이야기는 못 했지만, 그 자료를 다시 옮기면 아래와 같다.



미국에서의 이공계 기피는 예전부터 있어서, 특히 실험을 하거나 골치 아픈 걸 하는 연구실의 대학원 학생들은 거의 머리가 검은 동양인들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나 인도, 중국 같은데에서 기를 쓰고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더욱 미국 아이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미국이 의존하던 똑똑한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주춤하고, 아시아 나라들이 치고 올라오니 걱정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저명 대학 총장들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어떻게 미국 아이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을 시킬 것이냐에 대한 보고서를 만든 것이 "Rising above the Gathering Storm"이다. 여기에서 '몰려오는 폭풍'이란 아시아 나라들, 특히 중국과 인도를 뜻한다.



미 의회에서는 민주당도 이를 걱정해 안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도 American Initiative를 위한 안을 만들었다. 이는 미국의 이공계 교수들이 계속 미 상하원에 로비(?)를 한 영향도 있다고 생간된다. 이 사람들이 그런 로비를 할 때 인용되는 말들 중 몇 개를 아래 골랐다.



- China now produces four times as many engineers in the U.S. and shows no sign of letting up.



- The U.S. is now importing more high-tech products than it exports.



- U.S. students fare poorly in international comparisons of science and math skills.



- South Korea has averaged annual 22% increases in its U.S. patent applications over the last 10 years.



- In the Business Week rankings of the world’s top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ies, 5 Asia-based companies are in the top 10 while only 1 is based in the U.S.



- Only 17% of American college students major in a natural science or engineering field, far lower than the average of a broad collection of 42 counties. [China: 52%, South Korea: 41%, U.K.: 26%]



위에서 세 번 째 항과 관련하여 소개되는 자료는 중학생들의 수학, 과학 평가 성적인데, 우리나라가 2등 또는 3등이다. 위의 자료들을 보면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긴 하지만, 정말 우리도 중국, 대만, 인도가 무섭다.

어제 이야기했듯이 다음과 같은 자료가 있다.



- Display 분야 한국 대기업 연구원의 인건비는 대만의 경우의 210%



이미 TFT LCD 점유율 1위는 대만 업체에 내 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걱정이 사실 우리에게도 똑 같이 해당되는 것이다.

결국 일본이 그랬었던 것처럼, 인건비는 비싸도 뭔가 하이테크에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하이텍에서는 미국, 일본 같은 데에 치이고, 인건비에서는 중국, 대만, 인도 같은 데에 치여서 가운데에서 죽어나는 꼴이 되어 가고 잇는 형국이고, 결국 여러분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산학연에서 1 당 백의 역할을 하는 것 밖에 달리 묘안이 없다. 어려우면 1당 10... 어려우면 1당 2.1 이라도...



부지런히 정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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