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근 선생님이 전기공학부를 떠나시는 모양이다.

내가 학생일 때에도 그 분은 계셨고, 우리들은 '영근이 형'이라고 부르곤 했었다...



여러분 중에도 (또는 졸업생 중에) 이 영근 선생님과 운동을 같이 하는 등의 각별한(?) 관계를 가졌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던데, 인사를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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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학부사무실 이영근입니다.

어제 공대 학장님으로부터 근무지 재배치 명령서를 받고 '응용화학부'행정실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어

이렇게 전자우편으로 우선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간 짧지 않은 세월동안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많은 도움과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77년 6월에 공릉동 캠퍼스 전자공학과(1호관 347호)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 이래 햇수로는

올해가 27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고는 늘 이 자리에서 교수님들과

학생과 함께한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에도 학생들 얼굴이 어른거립니다. 제가 재직하는 동안 졸업을 해 나간 2천여 학생이 있고

함께 했던 행사와 시간 시간에 있었던 중에 나누었던 마음들이 새롭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마음으로부터 보내 준 이 메일이 눈을 퉁퉁 불게 만들었습니다.



언제 다시 교수님들을 모시고 이 자리에 돌아오게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선 떠납니다.

다시 뵐때까지 내내 건강하시고 댁에도 항상 평화가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전기공학부의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이영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