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경염입니다. 지난 17일에 지긋지긋했던 4주 군사교육을
마치고 퇴소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좀 고생을 했지 훈련은 힘들지 않았
습니다. 훈련막판에 감기가 들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지금은
폐렴 초기증상으로 조금 고생하고 있지만 금방 회복된다고 하니까 별 문제
없겠지요. 지금 한달만에 컴퓨터를 만지니까 많이 어색하네요. 어쨌든 훈
련소에서 배운 아주 소중한 사실은 1분이 엄청나게 길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1분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참으로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어서 앞으로의 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쓸말
은 많지만 지금 기침이 너무 심해서 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한번 찾
아가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연구에 많은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김경염 올림
P.S. 성용이와는 중대가 틀려서 한 세번 정도 지나가면서 눈인사만 나누었는데
건강한지 모르겠네요. 때가 겨울이라 그런지 전부 조교에 소대장님들까지 전부
감기에 심하게 걸렸었는데.. 성용이가 보이면 모두 꿀차라도 한잔씩 대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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