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 보니 1TByte HDD를 삼성에서 만들어 출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홀로그램메모리를 할 때 항상 말하던 것이 1cm3 LiNbO3 에 1 Tbit 정보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음을 돌이켜 보면, 어떤 기술의 성공이 꼭 그 기술 자체의 타당성이나 feasiblity에만 달려있는 것은 아닌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이 완전히 기존 기술과 차별화 되면서 새로운 파라다임을 여는 경우도 있지만, HDD의 경우 자체도 스스로 breakthrough를 몇번이나 거치며, 기록 밀도를 높이는 기술적 evolution을 만들어 냈습니다.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고, 거기에서 사업적으로 모델을 만들어 내면서 개발 motive나 연구지원을 꾸준히 feed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기술 개발 모델이 아닌가 싶네요.
자금 지원이나 개발 지원을 떠나서 엔지니어로서도 뭔가 제품 개발에 일조했다는 보람을 느끼면서 점점 더 깊은 연구를 하고, 다른 분야로 파생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스스로 motivation을 가지게 되는 방법이 아닌 가 싶습니다.
Home coming day에서 교수님, 후배들을 만나뵜지만, 금번 새로운 연구단 과제에 대해서 의욕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씩 작은 성공을 이루시고, 그것들이 모여 큰 성공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금번에 제가 백라이트 개발로 고생하던 70"가 백화점에 걸렸다는 뉴스도 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