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에 혼자만 글을 올리면 뻘쭘하지요.
교수님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
저번에 Photonics West에 갔을 때 전시규모에 놀랐습니다.
엄청 많더군요. ㅡㅡ;
그 중에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제품을 3군데에서 내놓았는데, (연구년때문에 와 있는 곳이 OCT연구그룹이다보니)
Duke 대학의 Izatt교수가 이끄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 눈길을 끕니다. 기본사양이 12만불이랍니다. (Thorlabs 제품은 6만불)
부쓰에 있던 녀석에게 물었더니 몇대씩 팔리는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겁나 잘 팔린답니다.
아주 똑똑하고 이론적, 기술적인 내용도 잘 알던데 대학원생이라고 하더군요.
또 한 미국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 벤처 사장입니다.
MEMS 미러를 만드는 회사인데, 물론 장비가 없으니 자기가 Post-Doctor로 있던 버클리 대학의 장비를 사용료를 주고 쓴답니다.
그래서 버클리 EE의 클린룸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방진복을 뒤집어 쓰니 김치공장 아줌마 같았습니다.)
한승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한박! 번호좀 알려줘...)
뭐 사장이라고는 하지만 직원은 한명밖에 없는 것 같고, 상용화된 제품도 아직은 없습니다.
아마, 시제품만 만들어서 기술을 입증하고 회사를 통째로 파는 작전 같습니다.
좌우간 이 친구가 얼굴은 40대인데 나이는 알고 보니 32인가 밖에 안되었더군요.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 참 배울 것이 많은 친구입니다.
칩설계, 공정을 혼자서 다 하고, 회로설계에 DSP까지 해서 혼자 시제품을 만듭니다.
사장이다보니 마켓과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이런... ㅠㅠ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UIUC를 비롯해서 몇 군데 교수 오퍼도 받았는데, 교수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믄서 회사를 세웠데나요?
(그럴거믄 지원은 왜 했냐? ㅡㅡ)
버클리의 장비는 조금은 써금써금(이 표현을 알아 들으실지 모르겠으나..) 하더군요.
고장도 잘 나고 해서 하루 왼종일 안되는 기계로 씨름을 하다가 창문너머 테니스장에서 핫팬츠입고 뛰어 댕기는 예쁜이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나요? (총각이라서.. ^^)
각설하고,
만들어 팔겠다고 생각하고 하는 연구는, 논문을 쓰겠다는 연구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미국대학은 확실히 돈되는 연구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을 쓰기 위해 안달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그 분야에서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
논문의 편수를 자랑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요.
어차피 그게 다 같은 얘기이겠지만서도...
몇년전 벤처열풍이 철저하게 실패로 끝나서 요즘은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 별로 안보이던데...
그래도 자본주의사회(?)의 꽃은 기업입니다.
돈되는 연구하시고, 회사차려 성공하셔서 교수들에게 비싼것도 좀 사주시고... ^^
마지막으로 민성욱, 김경염 박사들 축하한다. 일단 원하던 것이 되었으니 축하는 하는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거야!! ^^
교수님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
저번에 Photonics West에 갔을 때 전시규모에 놀랐습니다.
엄청 많더군요. ㅡㅡ;
그 중에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제품을 3군데에서 내놓았는데, (연구년때문에 와 있는 곳이 OCT연구그룹이다보니)
Duke 대학의 Izatt교수가 이끄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 눈길을 끕니다. 기본사양이 12만불이랍니다. (Thorlabs 제품은 6만불)
부쓰에 있던 녀석에게 물었더니 몇대씩 팔리는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겁나 잘 팔린답니다.
아주 똑똑하고 이론적, 기술적인 내용도 잘 알던데 대학원생이라고 하더군요.
또 한 미국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 벤처 사장입니다.
MEMS 미러를 만드는 회사인데, 물론 장비가 없으니 자기가 Post-Doctor로 있던 버클리 대학의 장비를 사용료를 주고 쓴답니다.
그래서 버클리 EE의 클린룸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방진복을 뒤집어 쓰니 김치공장 아줌마 같았습니다.)
한승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한박! 번호좀 알려줘...)
뭐 사장이라고는 하지만 직원은 한명밖에 없는 것 같고, 상용화된 제품도 아직은 없습니다.
아마, 시제품만 만들어서 기술을 입증하고 회사를 통째로 파는 작전 같습니다.
좌우간 이 친구가 얼굴은 40대인데 나이는 알고 보니 32인가 밖에 안되었더군요.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 참 배울 것이 많은 친구입니다.
칩설계, 공정을 혼자서 다 하고, 회로설계에 DSP까지 해서 혼자 시제품을 만듭니다.
사장이다보니 마켓과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이런... ㅠㅠ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UIUC를 비롯해서 몇 군데 교수 오퍼도 받았는데, 교수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믄서 회사를 세웠데나요?
(그럴거믄 지원은 왜 했냐? ㅡㅡ)
버클리의 장비는 조금은 써금써금(이 표현을 알아 들으실지 모르겠으나..) 하더군요.
고장도 잘 나고 해서 하루 왼종일 안되는 기계로 씨름을 하다가 창문너머 테니스장에서 핫팬츠입고 뛰어 댕기는 예쁜이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나요? (총각이라서.. ^^)
각설하고,
만들어 팔겠다고 생각하고 하는 연구는, 논문을 쓰겠다는 연구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미국대학은 확실히 돈되는 연구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을 쓰기 위해 안달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그 분야에서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
논문의 편수를 자랑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요.
어차피 그게 다 같은 얘기이겠지만서도...
몇년전 벤처열풍이 철저하게 실패로 끝나서 요즘은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 별로 안보이던데...
그래도 자본주의사회(?)의 꽃은 기업입니다.
돈되는 연구하시고, 회사차려 성공하셔서 교수들에게 비싼것도 좀 사주시고... ^^
마지막으로 민성욱, 김경염 박사들 축하한다. 일단 원하던 것이 되었으니 축하는 하는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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