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공식 일정은 끝났다.

최 경식의 포스터 논문은 손님을 많이 끄는 논문이었다.

나의 초청논문 발표와 최 희진의 발표도 끝났다.

내년에도 초청논문을 발표하게 될 것 같으니 또 와야 하겠다.



이곳이 오기는 참 먼데, 워낙 논문을 많이 내는 여러분들의 발표의 장으로 이용할 수는 있을 법하다. Electronic Imaging에서는 우리가 논문을 많이 내니 발표 숫자에 제한을 자꾸 주고... SID도 다녀야 하는데, 내가 매번 깜빡하고 제출 기일을 놓치곤 하는데, 학생들은 아무도 챙기지 않는다.



오늘 MIT의 미디어 랩을 방문했다. Bove 교수가 초면에도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벤튼 교수의 유물인 Mark II를 보았다. Bove 교수는 holo-video 시스템을 콤팩트하게 만들어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성공을 할 지는 의심스럽지만 성공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밖에 미디어 랩의 여러가지 연구를 둘러보았는데, 역시, MIT는 창의적인 일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내고 프런티어를 개척해 나가지, 남들이 앞서 나가는 것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이 MIT의 철학일 것이다.



인상적인 것 하나는 복도에 게임기가 하나 있고, 학생이 한 명 그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교수가 지나가도 아랑곳 않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일 거고, 자기 일은 자기가 하고 결과에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우리 현실에서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일하는 컴퓨터를 갖고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복도에 공개된 게임기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라는 것...



여기서 일이 끝나 마음이 홀가분해졌지만, 또 다음 주에 일본에 가서 발표할 것을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하고 다니자니 준비하는 나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