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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이병호 2004.01.02 18:35 조회 수 : 3582 추천:156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들이 수고를 많이 하여 많은 논문을 냈다.

이 상태로 가면 내가 정년을 맞을 때 기념논문집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기념선택논문집이나 논문목록집이면 몰라도...



이제 중요한 것은 영향이 큰 논문을 쓰는 것이다.

내가 계속 인용 사례를 조사하고 있고, 우리 연구실 논문들이 꾸준히 인용은 되고 있으나, 남이 한 일을 자잘하게 개선하는 연구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여는 업적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올해는 우리 연구실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국가지정연구실 과제가 8월로 끝나기 때문에 안정적 연구비의 지속적 확보가 어려워 질 수 있다.

반면에, 위기는 항상 도전의 기회이다. 이는 좀 새로운 분야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도 내게는 인력추천을 요청하는 메일이 와 있고, 작년 말 서울대 총장님과 삼성SDI 사장님과의 협약 체결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지속적 연구비를 제공하고 대신 졸업생들을 보내달라는 것이 요지이다.



여러분은 항상 자질있는 연구원이 되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특히 타교출신 멤버들은 이를 더욱 유념하여야 한다.

인력채용시 학부를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를 암암리에 따지는 경우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이는 학력차별이라기 보다는 수능점수가 높았던 사람을 뽑겠다는 뜻이고 더 똑똑한 사람을 뽑겠다는 뜻이다.

여러분은 부지런히 전공 지식을 익혀야 하고, 실험 능력 뿐 아니라, 각종 소프트웨어의 사용법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원 재학시절 동안 논문으로서 그 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여러분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



올해에는 "unexpected results"를 얻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그리고, 나보다 일찍 학교에 나오는 사람도 늘기를 기대하면서...



"The future always belongs to the younger generation. Since the field continues to attract bright students, it may be expected that unexpected new developments will occur."

N. Bloembe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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