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OEQELAB, Seoul National University

NCRCAPAS, Seoul National University

신문 기사

이병호 2003.03.31 08:07 조회 수 : 3790 추천:110

한 민구 학장님께서 이런 조사를 하시더니, 여러분을 고무하고 국내 대학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획(?) 기사를 유도하신 것 같군.



--------------------------------------------



[국내 푸대접] 토종박사들 외국서 거액연봉 ‘손짓’

“간판보다 실력”외국대학·美기업·연구소들 속속 진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이창건(李昌鍵·35)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 박사 출신이다.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연봉 3500만원에 모 대기업 연구소에서 2년 동안 근무했다. 이 교수는 실시간 시스템과 관련해 세계적인 저널에 3~4편의 논문도 실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서울과 지방대학의 교수임용에 번번이 낙방했다.



“한 대학에서는 ‘실력은 인정하지만 해외 박사들을 우선적으로 뽑는 게 원칙’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더군요.”



낙심한 이 교수는 혹시 하는 심정으로 미국 대학 몇 곳에 노크를 했다. 뜻밖에도 미국 공대 랭킹 20위권의 오하이오 주립대학이 이 교수의 논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작년 8월 억대 연봉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해외경험 여부 보다 논문 내용에 더 주안점을 두고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의대(醫大) 인기에 밀리고, 해외파 박사들에 비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토종 공대 박사들이 해외 대학과 연구소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 한민구(韓民九) 학장은 “5년 전만해도 외국에 채용되는 토종 박사가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요즘은 한해 졸업생 250여명 중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국내 한 연구소에서 임시직으로 150만원씩을 받으며 일했던 KAIST 수학과 박사 출신인 전송찬(33) 연구원은 작년 10월 세계적인 핵 연구시설인 미국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 연봉 8000만원에 채용됐다. 전씨는 “한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싶었으나 외국 경력 없이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0년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최고 박사 학위 논문상을 받았던 이경호 박사는 석사 때부터 해외 창업을 시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GCT반도체라는 회사를 창립했다. 무선통신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작년 12월 3800만달러(약 456억원) 수주에 성공해 미국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박사는 “국내 박사출신이라는 멍에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만 있으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국제 학술지에 실리는 국내 박사들의 논문이 늘면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탓이 크다. 서울대 공대 기계분야의 경우 교수 1인당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 발표 논문수가 평균 3편으로 MIT(1.9편)와 스탠퍼드대(2.5편)를 웃돌 정도다(2002년기준). 정덕균(鄭德均)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미국 인텔·AMD 등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간부들을 만나면 ‘졸업생 좀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대학에서의 토종 박사 푸대접은 여전하다. 포항공대 박사 출신의 장영태 뉴욕주립대 교수는 “재작년 미국 교수직을 지원할 때 국내에도 여러 곳에 지원했지만 한 군데서도 오퍼를 받지 못했다”며 “간판만 보고 뽑는 관행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0 Citation report Byoungho Lee 2003.04.06 3501
819 Re:COOC 2002 사진? 이병호 2003.04.04 3456
818 그룹미팅 방장 2003.04.03 3524
817 "진공부품, 광부품" 텍포트 2003.04.02 3731
816 Re:신문 기사 이병호 2003.03.31 3562
» 신문 기사 이병호 2003.03.31 3790
814 Re:건강도 생각하시면서 연구하시길.. 씁쓸.. 이병호 2003.03.29 3556
813 건강도 생각하시면서 연구하시길.. 씁쓸.. 학부생.. 2003.03.29 3631
812 [공지]추가등록 방장 2003.03.29 3487
811 봄 방학중에... 김정호 2003.03.28 366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