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방학을 맞아서 다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몹시 춥고 눈도 많이 내리고
해서 자연이 봄을 잊어 버린 것이 이닐까 걱정했는데,
3월 중순이 되니 기온도 영상으로 회복되고 봄이
온다는 것을 조금씩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학 이후에는 매주 나오는 숙제와 research project
등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을 정도로 매우 바쁘게 보냈
습니다. 사실 TV 볼 시간도 없을 정도여서 아예 cable
TV를 신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미국 TV를
보는 것도 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course
work이 모두 끝나는 이번 여름부터는 미국 TV 탐방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project는 광학계의 오랜 숙원(?) 중의
하나인 "a variable semiconductor optical delay line
operating at room temperature"의 구현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쉽지 않은 문제
지요... 김성철 박사님의 명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quantum dot, quantum well,
exciton, EIT 등 양자 소자와 양자 광학에 관한 여러
내용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좋은 결과가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제게 알려 주십시요, 나중에 꼭 후사하겠습니다...
들여다 보는 논문도 IEEE 저널보다는 Applied Physics
Letters나 Physical Review Letter 같은 물리 관련
저널에 실린 논문이다 보니 제가 물리학과에 속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engineering과 science의 차이가 무엇인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도 아직은 simulation
- 미국에서는 hand-waving stuff라고 하지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손뿐만 아니라 발로도 뛰어야 하는 expriment도
했으면 하는데...
일주일간의 봄방학이 끝나면, 수업이 다시 시작되고,
매주 나오는 숙제와 학기말이라 term paper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아서, course work이 끝나는
이번 여름 방학 때부터 어떻게 졸업을 할 수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겠습니다.
공부외의 여가 생활은 일요일에 성당에 가서 미국인
신부님의 강론 듣고 - 미국에는 부시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 매주 목요일 학교 체육관 트랙을 뛰는
것이 전부입니다. 좀 더 아기자기하게 사는 유학생들도
있던데,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개인적으로 2년간 관악산 자락에서 학문 탐구에만
열중하다보니 미처 깨달을 수 없었던 인간 사회의
오묘한(?) 현실을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생각을 가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의 모습을 조금은 넓은 창에 비추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러 전공의 한국
유학생들과 교류를 가지다 보니 한국 사회의 여러 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새학기 활기차게 보내시길...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몹시 춥고 눈도 많이 내리고
해서 자연이 봄을 잊어 버린 것이 이닐까 걱정했는데,
3월 중순이 되니 기온도 영상으로 회복되고 봄이
온다는 것을 조금씩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학 이후에는 매주 나오는 숙제와 research project
등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을 정도로 매우 바쁘게 보냈
습니다. 사실 TV 볼 시간도 없을 정도여서 아예 cable
TV를 신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미국 TV를
보는 것도 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course
work이 모두 끝나는 이번 여름부터는 미국 TV 탐방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project는 광학계의 오랜 숙원(?) 중의
하나인 "a variable semiconductor optical delay line
operating at room temperature"의 구현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쉽지 않은 문제
지요... 김성철 박사님의 명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quantum dot, quantum well,
exciton, EIT 등 양자 소자와 양자 광학에 관한 여러
내용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좋은 결과가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제게 알려 주십시요, 나중에 꼭 후사하겠습니다...
들여다 보는 논문도 IEEE 저널보다는 Applied Physics
Letters나 Physical Review Letter 같은 물리 관련
저널에 실린 논문이다 보니 제가 물리학과에 속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engineering과 science의 차이가 무엇인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도 아직은 simulation
- 미국에서는 hand-waving stuff라고 하지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손뿐만 아니라 발로도 뛰어야 하는 expriment도
했으면 하는데...
일주일간의 봄방학이 끝나면, 수업이 다시 시작되고,
매주 나오는 숙제와 학기말이라 term paper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아서, course work이 끝나는
이번 여름 방학 때부터 어떻게 졸업을 할 수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겠습니다.
공부외의 여가 생활은 일요일에 성당에 가서 미국인
신부님의 강론 듣고 - 미국에는 부시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 매주 목요일 학교 체육관 트랙을 뛰는
것이 전부입니다. 좀 더 아기자기하게 사는 유학생들도
있던데,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개인적으로 2년간 관악산 자락에서 학문 탐구에만
열중하다보니 미처 깨달을 수 없었던 인간 사회의
오묘한(?) 현실을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생각을 가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의 모습을 조금은 넓은 창에 비추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러 전공의 한국
유학생들과 교류를 가지다 보니 한국 사회의 여러 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새학기 활기차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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