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 갔던 세 명은 이제 쯤 한국행 비행기를 타겠군.
뭐 동유럽을 가겠다고 그곳에서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하더니...
항상 교수는 고생하고 학생들은 놀러다니고 하는 것 같군...
나는 사실 장시간 비행기 타는 것이 이젠 너무 싫다.
초청발표나 좌장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면 솔직히 학회도 다니고 싶지 않다...
지금은 퇴직하신 어떤 원로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는군.
공항에서, 졸업한 제자를 만났는데, 그 제자는 직장에서 높은 자리에 있었던 모양이고 잘 나가는 사람이었던가 보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행기를 타면서 보니 그 교수님은 economy class로 가고 그 제자는 business인지 first인지로 가더란다.
뭐 어쩌겠는가, 제가가 더 잘 되어야지...
나는 이제 세계 구경도 많이 했고 해서, 뭘 봐도 가슴이 마구 뛰고 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이야 얼마나 외국 여행이 기대되겠는가.
더러는 지겹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미국만 다니다가 유럽을 가게 되면 정말 많이 놀라게 된다.
유럽에는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책 같은 데서 볼 듯한 집들도 정말로 많고. 박물관, 성당 같은 것들을 보고 많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번에 Glasgow에서 개최된 IEEE LEOS Annual Meeting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뭐 그리 반가운 이야기는 없다.
미국의 어떤 통신 회사가 부도날 지 모른다, 뭐 그런 이야기들과, 어디가 얼마나 감원을 했다더라 뭐 그런 이야기, 재작년에 비해 광소자 시장이 미국은 1/6로, 세계적으로는 1/3로 줄었다든가 뭐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어떤 분은 앞으로 10년 후에 쓰일 기술에 대한 주제를 잘 잡아 연구하라고 충고해 주었지만, 글쎄 그게 뭘 지...
전에 정 윤찬 박사가 옥스포드에 가 보고 와서는 역사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렇다.
Kerr도 스코틀랜드 사람이고 Maxwell도 그렇더군. 맥스웰이나 맥도날드는 스코틀랜드의 어떤 지역에 많이 있던 성씨더군.
University of Glasgow에서는 Kelvin (절대온도의 단위로 이름이 붙은 그 켈빈)이 교수로 있었던 모양이고 그것이 큰 자랑이었고. 그리고, 그 Kelvin이 위원장이었던 무슨 위원회에서 저항의 단위를 Ohm으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하더군.
우리나라도 남의 뒤만 따라가지 말고, 모두 자랑스러워 할 인물이 나오면 좋겠는데, 언제나 그리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군.
신공학관에 여러분 중 누군가의 사진이라도 걸리게 될 날이 있을지?
아니면, 우리 홈페이지에라도 올려 보길...
젊어서 외국 여행을 하는 것은 장려할 만한 일이다.
학회에서 새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고 이렇게들 사는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 인생을 위해서 참 좋은 일이다.
우리 연구실에 할당되는 BK 지원금을 나는 대부분 학회참석 여비로 할당하니 여러분들은 내게 고맙게 느껴야 한다.
어떤 국회의원들은 이를 문제 삼기도 했다. 우리의 경우는 아니지만. 다른 대학의 경우는 논문 발표도 없으면서 단체로 해외를 나가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데 또 어떤 면에서는, 남이 읽지도 않는 논문을 쓰는데 그 돈을 쓰느니 젊은 사람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게 더 유익한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BK 예산도 줄었으니, 우리도 부득이 해외 학술발표 논문을 줄여야 할 것 같다...
뭐 동유럽을 가겠다고 그곳에서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하더니...
항상 교수는 고생하고 학생들은 놀러다니고 하는 것 같군...
나는 사실 장시간 비행기 타는 것이 이젠 너무 싫다.
초청발표나 좌장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면 솔직히 학회도 다니고 싶지 않다...
지금은 퇴직하신 어떤 원로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는군.
공항에서, 졸업한 제자를 만났는데, 그 제자는 직장에서 높은 자리에 있었던 모양이고 잘 나가는 사람이었던가 보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행기를 타면서 보니 그 교수님은 economy class로 가고 그 제자는 business인지 first인지로 가더란다.
뭐 어쩌겠는가, 제가가 더 잘 되어야지...
나는 이제 세계 구경도 많이 했고 해서, 뭘 봐도 가슴이 마구 뛰고 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이야 얼마나 외국 여행이 기대되겠는가.
더러는 지겹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미국만 다니다가 유럽을 가게 되면 정말 많이 놀라게 된다.
유럽에는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책 같은 데서 볼 듯한 집들도 정말로 많고. 박물관, 성당 같은 것들을 보고 많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번에 Glasgow에서 개최된 IEEE LEOS Annual Meeting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뭐 그리 반가운 이야기는 없다.
미국의 어떤 통신 회사가 부도날 지 모른다, 뭐 그런 이야기들과, 어디가 얼마나 감원을 했다더라 뭐 그런 이야기, 재작년에 비해 광소자 시장이 미국은 1/6로, 세계적으로는 1/3로 줄었다든가 뭐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어떤 분은 앞으로 10년 후에 쓰일 기술에 대한 주제를 잘 잡아 연구하라고 충고해 주었지만, 글쎄 그게 뭘 지...
전에 정 윤찬 박사가 옥스포드에 가 보고 와서는 역사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렇다.
Kerr도 스코틀랜드 사람이고 Maxwell도 그렇더군. 맥스웰이나 맥도날드는 스코틀랜드의 어떤 지역에 많이 있던 성씨더군.
University of Glasgow에서는 Kelvin (절대온도의 단위로 이름이 붙은 그 켈빈)이 교수로 있었던 모양이고 그것이 큰 자랑이었고. 그리고, 그 Kelvin이 위원장이었던 무슨 위원회에서 저항의 단위를 Ohm으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하더군.
우리나라도 남의 뒤만 따라가지 말고, 모두 자랑스러워 할 인물이 나오면 좋겠는데, 언제나 그리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군.
신공학관에 여러분 중 누군가의 사진이라도 걸리게 될 날이 있을지?
아니면, 우리 홈페이지에라도 올려 보길...
젊어서 외국 여행을 하는 것은 장려할 만한 일이다.
학회에서 새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고 이렇게들 사는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 인생을 위해서 참 좋은 일이다.
우리 연구실에 할당되는 BK 지원금을 나는 대부분 학회참석 여비로 할당하니 여러분들은 내게 고맙게 느껴야 한다.
어떤 국회의원들은 이를 문제 삼기도 했다. 우리의 경우는 아니지만. 다른 대학의 경우는 논문 발표도 없으면서 단체로 해외를 나가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데 또 어떤 면에서는, 남이 읽지도 않는 논문을 쓰는데 그 돈을 쓰느니 젊은 사람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게 더 유익한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BK 예산도 줄었으니, 우리도 부득이 해외 학술발표 논문을 줄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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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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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 석사 논문 발표 | 이병호 | 2002.11.20 | 3460 |
629 | Citation report | Byoungho Lee | 2002.11.20 | 4539 |
628 | Re:여행 | 이병호 | 2002.11.20 | 3459 |
» | 여행 | 이병호 | 2002.11.20 | 3727 |
626 | Re:그동안 감사합니다. | 승훈 | 2002.11.16 | 3613 |
625 | Citation report | 이병호 | 2002.11.16 | 3574 |
624 | 학부에서 알립니다.. | 공지 | 2002.11.16 | 3485 |
623 | Re:그동안 감사합니다. | 이병호 | 2002.11.16 | 3594 |
622 | Re:그동안 감사합니다. | 유봉안 | 2002.11.16 | 3452 |
621 | 그룹미팅 | 방장 | 2002.11.16 | 34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