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잘



팔린다는 뉴스를 접하는데, 실상은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차들은 혼다, 토요다, 닛산과 같은



일본의 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차들은 무슨 재료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고장나면 수리비도 많이



나오지만(부품값보다 인건비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요…) 당장 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불편합니다.



따라서, reliability는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본차들은 웬만해서는 5년여



동안은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차의



중고차 가격은 새차를 샀을 때 3년여 동안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일본차를 제외한 나머지 자동차들



미국, 한국..)은 3년만 지나면 새차값의 절반으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reliable하지 못하다는 것이겠지요..







이런 이유로 한국 유학생들조차도 일본 자동차를 매우



선호라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학위를 마치면 미국을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높은 중고차 값을 위해서라도



일본차를 선호하지요…



제가 산 토요다의 Camry라는 자동차는 6년전에 22천불에



샀다고 했는데, 지금 중고차 시세가 8천불정도 됩니다.



반면 과 선배분께서 사신 현대 소나타는 2년 반이 지났는데,



16천불하는 자동차가 8천불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현대 자동차는 엔진과 같은 부붐은 10년 warranty를



해서인지, 판매가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 자동차도



승차감에 있어서는 일본차에 결코 밀리지 않는데, 단지 신뢰성



때문에 일본차보다 낮은 가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 자동차가 reliability면에서 미국에서 커다란 인지도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현대 자동차의 미국내



광고의 모토가 “Driving is believing”인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아나 대우차도 있는데, unbeatable price가 장점이라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을 둘러보니 80%정도가 일본차였습니다.



언제 한국 자동차도 일본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