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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PC 2015

이병호 2015.05.04 05:58 조회 수 : 584

내가 오늘 타이페이에 왔다. 내일 시작되는 ISNE라는 학회에서 초청발표가 있다. 대만 교수가 나를 두 곳의 학회에 초청했었는데 하나만 수락했다.

대만은 나에게 특별한 곳인데, 석사과정 시절에, 당시의 연구실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학회에 내가 논문을 내어 발표하러 카오슝에 갔었다. 당시는 연구비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내 돈으로 여행하고, 내 돈으로 등록하고, 내 돈으로 프로시딩 한 권 더 사서 교수님 갖다 드렸었다.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때 학회가 국립중산대학에서 있었는데, 바닷가에 있는 대학이라 매우 인상적이었다. 카파소가 플레너리 연사였다. 1988년이었는데, 그때부터 플레너리 톡을 하고 다녔으니 오래도 해 먹었다...

나는 장거리(?) 비행기를 처음 타는 거라, 해외출장을 다니셨던 이모부께 비행기 오래 타면 멀미나느냐고 묻기도 했었다...

당시 IEEE EDL Associate Editor를 한 사람 만나, "내가 당신 같은 분을 만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었는데, 반응이 약간 썰렁했었다. 이제는 내가 그 이유를 안다. 그런 사람 흔하다. 우리 연구실 출신들 중에서도 이젠 외국 저널 편집위원들도 있다.


5월 5일에는 북경으로 이동한다.

중국에서 중국광공학회를 만들어 그 첫 학술대회를 5월 6일-7일에 하는데, 나를 제너럴 췌어로 만들어 놓았다. 플레너리 톡도 해야 하고 일반 세션 초청발표도 해야 한다... 한국광학회와의 양해각서에 서명도 해야 한다.

우리 학생도 여럿 간다.

AOPC 2015

http://www.cnoenet.com/aopc/ 


세월이 많이 변했다.

아무튼 중국에 가면 우리 연구실 논문을 봤다는 사람들이 꽤 있고, 내가 대접도 받는다. 공항에도 마중나오고 한다... 마치 유명한 외국 손님들 올 때 내가 여러분을 공항에 마중보내는 것처럼...

이런 시절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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