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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QELAB, Seoul National University

NCRCAPAS, Seoul National University

광기술 교육안내

방장 2002.06.19 04:22 조회 수 : 4077 추천:114

* 인하대학교 광기술교육센터가 2002년도부터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수행하는 "정밀 광학렌즈와 광학박막 기술교육"을

안내하오니 광학기술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바랍니다.



연락처 : 인하대학교 광기술교육센터

전화: (032) 860-8306 팩스: (032) 876-1403

웹사이트: http://otec.inha.ac.kr

e-mail: otec@munhak.inha.ac.kr





이상한 글 보고 싶으신 분~~

스크롤을 아래로 쭈욱~ 당겨 주세요.....













































































** 현 국대의 병역면제로 좀 말이 많죠..

제가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 참으로 그럴듯한 찬성문을

보았는 데.. 거기서 한국 환타지 '드래곤 라자'의 한 대목을

예로 들었는 데.... 괜찮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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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인간? 허, 웃기는군요."



"바로 그것이다. 너의 국왕이 전쟁을 걸었을 뿐이야.

그런데도 너에게 전쟁의댓가를 치르게 하려 든다면,

넌 뭐라고 하겠냐?"



"장기판의 말 신세인 아랫사람만 죽어난다는 식의 이야기로군요."



"억울하지 않느냐?"



"전혀."



"…이유를 말해봐라."



모닥불을 다시 헤집었다. 잠시 불티가 밤하늘을 향해 비산해갔다.

나는 검은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내가 윗사람이 아니라서 억울하다는 그런 식의 논리대로 따진다면,

난 내가 독수리처럼 날 수 없어서 억울할 수도 있어요.

내가 물고기처럼 물 속에서 숨쉴 수 없어서 억울할 수도 있지요."



운차이는 어처구니 없는 얼굴이 되었다.



"넌 독수리나 물고기가 아니라 인간이다. 그리고 너의 국왕,

귀족, 장군들도 너와 같은 인간이다. 같은 인간이면서 왜 아래에

있는 사람들만이 댓가를 뒤집어 써야 되느냐. 나도 인간이고, 날

바이서스로 파견한 내 상관도 같은 인간이었다. 하지만 난 명령

때문에 여기로 왔고 결국 죽게 되었지만, 내 상관은 또다른 첩을

육성시키며 지금도 배불리 잘살고 있을 것이다.

나보다 그 놈이 더 나쁜 놈 아니냐?"



"같은 인간? 허, 웃기는군요."



내 대답에 운차이는 놀란 모양이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뭐?"



"바보나 그런 말을 해요. 같은 인간이면서 어쩌니 저쩌니. 헤,

같은 인간이 세상 에 어디 있어. 다른 사람들을 모조리 자신과

비슷한 범주에 넣고 이해하는 것 은 다시 없는 바보죠."



운차이는 이해되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건 카알의 말씀이시지.

난 내 눈 가득히 검은 밤하늘을 담으며 이야기했다.



"당신처럼 생각하면 귀족이나 왕족을 욕하기에는 쉽겠죠.

'제기럴, 같은 인간인데 왜 난 보리빵에 물 한 그릇으로

아침 떼우는데 녀석들은 미녀들의 시중을 받아가며 산해진미를

먹느냐.' 그게 억울하면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어버려요.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겠다면 입 다물고 앉아 있어요."



"귀찮아서…라고?"



"귀찮은 것 아니예요? 당신 말마따나 같은 인간이면, 당신도

자이펀의 왕(거기서도 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처럼 왕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는거냐? 불가능하지…"



"얼씨구. 이젠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무시하시는군요.

당신 같은 화법은 추해요.



불평할 때는 같은 인간이고, 당신을 그런 사람들에게 비교해서

꾸짖을 때는 다른 인간인가요? 누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비판하면 기분나쁜 법이죠. 동일성을 가져요. 그렇게 같은

인간이라면, 이 넓은 대지 어느 한 편에 나라를 세워요.

이제 너는 왜 그러지 않겠냐고 묻겠지요?"



운차이는 매서운 어조로 질문했다.



"묻고 싶군."



"난 귀찮아요. 난 헬턴트 영지의 초장이 후보로 남는게 훨씬

속편해요. 내가 야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간혹 나도

귀족들이 되고 싶기는해요. 하지만, 난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밤공기가 차갑다.



"하지만 누군가가 야심 없고 능력 없는 자의 자기 위안이라고

날 욕하게 하진 않겠어요. '쳇, 넌 야심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안되니까 비굴하게 자기를 합리화 시키는 것 아니냐?'

바보 아네요? 그런 사람들은 야심이 사람의 본능인 것처럼

생각하죠. 자기가 그 야심 때문에 목숨까지 걸며 허겁지겁

돌아다니니까 다른 사람도 그런 줄 알아요. 그런 작자들은

남을 이해할 줄 몰라요. 뭐, 보통은 그런 자들이 왕이 되고,

영웅이 되고 하겠지만,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지요?

만일 그런 영웅이 무능력하고 비굴하다고 날 비판하겠다면,

난 그 작자에게 초를 만들어보라고 하겠어요. 그리고는 '초 한

자루도 못만드는 주제에. 시장 한편에 집어던지면 굶어죽기

십상이겠군.' 이라고 말해주지요. 그러면 그 작자는 화내겠지요?

하지만 그런 영웅들은 자기 손으로 먹고 살 재주는 없을걸요?

다만 무한한 야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부려서 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뿐이죠.



그리고 난 그런 야심이 없는 대신, 내 손재주로 내 호구지책을

마련할 수 있고."



운차이는 날카로운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

정말 되지도 않는 말재주로 장황하게 말하자니 머리가 아프다.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되나?



에라. 좀 거칠더라도 그냥 끝내자. 머리가 아프다.



"그게 진정한 '같은 인간'이지요. 내가 남이 될 수 없고, 남이

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성립될 수 있어요. 당신은 당신을 이곳으로 파견한 상관이 될 수

없어요. 당신의 가족, 당신의 추억, 당신의 사랑, 당신의 과거의

소중한 것을 모두 팽개치고 그 상관의 자리에 대신 들어 가라면,

그렇게 할 거예요? 그럴 수 있어요? 당신 상관의 아내를 부인이라

부르고, 당신 상관의 자식들을 내 아들아, 혹은 딸아, 이렇게

부를 수 있어요?"



"…내 상관은 독신이다."



난 웃어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운차이도 피식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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