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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병호 2002.07.17 19:43 조회 수 : 3548 추천:231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을 축하하고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 가기 바라네.

그러면 나중에 Storrs가 제 2(제 3?)의 고향처럼 느껴질 것이네.



미국 생활은 보통 단순하고 건강하지만(술 별로 안 마시고 운동 많이 하고) 한편으로는 좀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집안 일도 꽤(?) 해야 하고...



처음에 둘 만이 있다는 것은 싸움이 생길 때 말려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서로 좋은 하모니를 이루면 훗날, 인생을 통틀어 지금이 가장 기억되는 기간이 될 것이네.



한편....

연구도 열심히 하길...



이것은 양 병춘 박사 뿐 아니라, 외국에 나가 있는 정 윤찬 박사, 이 욱, 김 정호에게도 해당되는 충고인데.



나중에 직장을 정할 때 지금의 advisor의 추천서가 매우 중요할 것이네.

미국 사람들은 꽤 냉정해서 또는 나름대로 정확해서, 자기가 느끼는 사실대로 추천서를 쓰네. 그래서, 많은 경우에는 이를 recommendation letter라 하지 않고 reference letter라고 하네.

한국사람들은 칭찬하는 말을 많이 쓰지만, 미국 사람들은 추천서를 한국의 경우보다 솔직하게 쓰는 편이고, 자기가 추천한 사람이 그 직장에 가서 일을 잘 못하면, 추천한 자신의 명성 또는 신뢰성에 흠이 생기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그리고 앞으로 자신의 추천서를 별로 믿지 않게 되므로), 무조건 최상으로 써 주지 않는다네.

심지어는 "나는 이 친구를 잘 모른다"라고 쓰기도 하고..

어떤 외국학생에 대한 추천서를 그 지도교수로 부터 내가 받아 본 적이 있는데, 연구한 내용이 무어라는 말만 있지 잘 한다거나 등등의 칭찬이 전혀 없더구만...



다들 알아서 열심히 할 것이고 잘 할텐데, 다만 나태해지지 말라고 한 마디 한 것이네.



하여튼 여러 모로 좋은 경험을 쌓아가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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