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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QELAB, Seoul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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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과 모임 후기

방장 2002.06.10 13:35 조회 수 : 3980 추천:107

늦게나마 감사의 글과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그 날은 정말로 많은.. 실험실 창립이래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행사였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하는 홈커밍데이 이다보니

기획이 좀 엉성하였고 알게 모르게 실수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많은 남녀노소 앞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말을 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척 떨렸고 나중엔 혀가 꼬일 지경이더군요..

많이 재미있어 해 주시고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촉박했지만 열심히 행사 준비를 해 준 재학생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졸업생들을 만나 뵙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또한, 지현이랑 정아(?)가 같이 어울려 뛰놀던 모습과

잠든 현이(지훈이 아들) 얼굴에서 눈을 뗄 줄 모르던

심상치 않은 한동균 선배님의 따님 모습 등등

참 보기 좋고 부러운 장면들이 연출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본 운동복을 입으신 교수님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죠.. ^.^



김홍석 선배님이 지적하신 대로 사모님과 형수님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한 거에 대해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나 최근에 부모님으로부터 빨리 선이라도 봐서 장가가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저로서는 좋은 분들을 소개해 주실

사모님과 형수님, 제수씨들을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때 깜짝 기쁨조라도 급조했었야 하는 건데..



사실 그동안 숱한 선과 소개팅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고개를 들어 맑은 하늘을 바라볼 때조차도,

내게 늘 사랑은 뼈아픈 어긋남 이었으므로 치욕이었음으로

제아무리 그리워한들 갈망해본들

그저 날은 가고 세월은 스스로 흘러만 갈 뿐이라며 냉소했.."던



저로서도 부모님께서 친구분들이 며느리를 얻고 손주랑 놀아주시는걸

부러워 하시는 모습을 뵈면 너무나 면목이 없고 죄송해서

다시 그 시장에 나가보려 합니다...



그래서, 제 카리스마=턱수염도 깨끗이 밀었습니다...

(아니 사실 밀렸습니다.. 행사 다음날 상경하신 아버지가 보시고

냉큼 니가 걸인이냐 하시며 단발령을 내리시는 바람에.. T.T)

그날 어떤 형수님은 그거 달고 있으면, 절대로 여자 친구가

생길 수 없다고 확언하신 걸 보면, 잘한 일이겠죠...



아뭏튼 담부턴 되도록 레크레이션 전담 팀을 구성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날 행사가 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사이에 술을 주고 받으며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졸업생들이 학교에 들리시면, 그날이

바로 홈커밍데이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되시면, 개별적으로라도 오셔서 재학생들에게

술과 더불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람이 많아지다 보면 어떤 모임이라도

형식적으로 흐르기 마련이겠지만,

우리 연구실의 모임은 앞으로 쭈욱

진정한 친목 모임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은 종합해서 빠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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