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축하 메시지를 많이 올려주어 고맙다.
그리고, e-mail로 축하를 해 준 사람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아기의 이름은 "지우(Jeewoo Katherine Lee)"라고 지었다.
"지수"라는 이름도 후보였는데, 홍 지수 때문에 포기했다.
지현이가 좀 안스럽다.
엄마옆에서 잠자게 못한다고 울고,
그동안은 아빠가 안아주겠다고 하면 갑갑하다고 싫다고 하더니, 아빠가 동생만 안아준다고 운다.
그래도 적응을 해 나가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부모가 뭔데, 그렇게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으려고 이러는가 싶기도 하다.
교수 사회에서도 보면, 물론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지만, 이런 성격의 교수님 저런 성격의 교수님들이 많은데, 즉, 어떤 면에서는 그저 많은 교수님들 중 한 분인데, 그 밑의 학생들은 그 교수님의 특성에 의해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이도 참 신기한 노릇이다.
그런데, 왜 우리 방에서는 나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경쟁적으로 아웃풋을 갖고 오는 학생이 없는 것일까? 모두 인격자들이라 그런가 보다.
김 기현 박사는 아기=돈 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그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방치하거나 평범하게 키우려면 상관 없겠지만, 좀 나은 교육을 시키려면 돈이 많이 든다. 또, 욕심을 내면 사실 한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는 유치원부터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일부러 돈들여 사립학교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
지현이는 Pre-kinder에 다니는데, French, 발레, 짐(운동) 중에서 과외수업을 고르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방과후에 그 학교에서 French와 발레를 배운다.
지현이가 만 네살인데, 여기서도 외국어 교육을 일찍 시키는 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지현이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규 과정 중에 스패니쉬를 배운다.
뭔가 배워 와서 뭐라뭐라 하는데,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히스패닉에게 물어보니 굿모닝이란 뜻이란다.
TV의 세사미 스트리트에서도 스패니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방영된다.
이곳 캘리포니아는 히스패닉의 나라가 되어 가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몰라도 LA의 Korea Town에 가면 아무 불편 없이 살 수 있지만, 히스패닉들은 어디에서건 아무 불편없이 살 것 같다.
어디가나 히스패닉이 많다.
출산을 위한 병원에서도 (LA에서 매우 큰 병원이었는데), 접수받는 히스패닉 여자가 영어를 잘 하긴 하지만, May가 숫자로 몇 월이냐고 내게 되묻는다. 정말 이런 황당함이...
디즈니랜드 같은 곳에 가도 히스패닉들이 많다.
이 사람들은 주로 카톨릭을 믿을 텐데, 그래서 산아제한 같은 것을 별로 안 할 것이다(물론 불법 이주자도 많고). 보기 좋은 것은 히스패닉들은 상당히 가족적이어서 3대 가족이 같이 샤핑을 다니거나 놀러 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값 싼 노동력으로 궂은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상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문제가 학교가 되면 달라진다. 이곳도 어떤 학교는 히스패닉 어린이들이 50% 씩도 된단다. 그래서, 영어를 하기 보다는 스패니쉬를 자기들끼리 많이 하고, 선생님도 답답하면 스패니쉬로 말한단다. 물론 미국 백인들이 이런 학교를 좋아할 리 없다.
아무리 이상을 외쳐도 자기 자신의 문제가 되면 그리하기 어렵다.
지현이가 자기 학교에서 제일 친한 아이는 인도 아이이다.
나는 좀 못마땅하다. 별로 말도 잘 안 하는 아이인 것 같아서다. 이왕이면 정말 미국 아이들과 친했으면 싶다.
지현이 반에 동양계 입양아가 있는데, 나는 그 아이가 참 맘에 든다. 아주 활발하고, 모든 아이에게 이름을 부르며 잘 대한다.
이 아이는 아마 중국계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몽고 어린이를 입양하라는 둥의 광고도 본다.
무슨 말을 하다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좋은 교육을 시키려면 교육비가 많이 든다.
여기 학생들은 한국처럼 학과 공부로 과외수업에 매달리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키워야 하기 때문에, 수영도 시키고, 피아노도 시키고 등등 하는 것이 물론 다 돈이다.
그리고, 고등학생의 경우는 대학에 가려면, 여름 방학 동안에 대학에서 하는 서머 캠프에 다니며 경험을 한다. 엔지니어링 서머 캠프 같으면 실험도 한다.
이것도 큰 돈이다. 항공료, 기숙사비, 학비 등등 하면 결코 한국의 사교육비에 못지 않단다.
많은 한국 교수님들이 안식년 때 미국에 나와 자녀들을 이곳 학교에 보내 영어를 배우게 하려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자녀들을 미국에서 대학에 가게 하는 경우도 좀 된다.
이는 정말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분처럼 똑똑해서 좋은 대학에 가지를 못할 바에야, 이런게 차라리 더 좋은 기회를 자녀에게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다.
어떤 분이 이야기 하기를, 자신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느라고 쏟아 부은 그 많은 시간을 생각하면, 그러고도 듣기와 말하기가 신통치 않은 것을 생각하면, 이런 기회가 될 때 자녀를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게 해 영어에 대해 어느정도 자유스럽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아이들에게 해 주어야 할 마땅한 도리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서글픈 현실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아마 전에도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내 대학 동기들 중에서도 공부를 하겠다며 미국에 왔던 친구들은 대개 한국에 들어갔고, 전혀 미국에 나올 것 같지 않고 영어공부를 경멸하던 친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IMF 등) 결국 미국에 나와 살게 된 경우도 꽤 되는데, 이 또한 아이러니다.
횡설수설 했군...
하여튼 여러분들은 능력을 갖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살길...
그리고, e-mail로 축하를 해 준 사람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아기의 이름은 "지우(Jeewoo Katherine Lee)"라고 지었다.
"지수"라는 이름도 후보였는데, 홍 지수 때문에 포기했다.
지현이가 좀 안스럽다.
엄마옆에서 잠자게 못한다고 울고,
그동안은 아빠가 안아주겠다고 하면 갑갑하다고 싫다고 하더니, 아빠가 동생만 안아준다고 운다.
그래도 적응을 해 나가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부모가 뭔데, 그렇게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으려고 이러는가 싶기도 하다.
교수 사회에서도 보면, 물론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지만, 이런 성격의 교수님 저런 성격의 교수님들이 많은데, 즉, 어떤 면에서는 그저 많은 교수님들 중 한 분인데, 그 밑의 학생들은 그 교수님의 특성에 의해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이도 참 신기한 노릇이다.
그런데, 왜 우리 방에서는 나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경쟁적으로 아웃풋을 갖고 오는 학생이 없는 것일까? 모두 인격자들이라 그런가 보다.
김 기현 박사는 아기=돈 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그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방치하거나 평범하게 키우려면 상관 없겠지만, 좀 나은 교육을 시키려면 돈이 많이 든다. 또, 욕심을 내면 사실 한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는 유치원부터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일부러 돈들여 사립학교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
지현이는 Pre-kinder에 다니는데, French, 발레, 짐(운동) 중에서 과외수업을 고르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방과후에 그 학교에서 French와 발레를 배운다.
지현이가 만 네살인데, 여기서도 외국어 교육을 일찍 시키는 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지현이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규 과정 중에 스패니쉬를 배운다.
뭔가 배워 와서 뭐라뭐라 하는데,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히스패닉에게 물어보니 굿모닝이란 뜻이란다.
TV의 세사미 스트리트에서도 스패니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방영된다.
이곳 캘리포니아는 히스패닉의 나라가 되어 가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몰라도 LA의 Korea Town에 가면 아무 불편 없이 살 수 있지만, 히스패닉들은 어디에서건 아무 불편없이 살 것 같다.
어디가나 히스패닉이 많다.
출산을 위한 병원에서도 (LA에서 매우 큰 병원이었는데), 접수받는 히스패닉 여자가 영어를 잘 하긴 하지만, May가 숫자로 몇 월이냐고 내게 되묻는다. 정말 이런 황당함이...
디즈니랜드 같은 곳에 가도 히스패닉들이 많다.
이 사람들은 주로 카톨릭을 믿을 텐데, 그래서 산아제한 같은 것을 별로 안 할 것이다(물론 불법 이주자도 많고). 보기 좋은 것은 히스패닉들은 상당히 가족적이어서 3대 가족이 같이 샤핑을 다니거나 놀러 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값 싼 노동력으로 궂은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상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문제가 학교가 되면 달라진다. 이곳도 어떤 학교는 히스패닉 어린이들이 50% 씩도 된단다. 그래서, 영어를 하기 보다는 스패니쉬를 자기들끼리 많이 하고, 선생님도 답답하면 스패니쉬로 말한단다. 물론 미국 백인들이 이런 학교를 좋아할 리 없다.
아무리 이상을 외쳐도 자기 자신의 문제가 되면 그리하기 어렵다.
지현이가 자기 학교에서 제일 친한 아이는 인도 아이이다.
나는 좀 못마땅하다. 별로 말도 잘 안 하는 아이인 것 같아서다. 이왕이면 정말 미국 아이들과 친했으면 싶다.
지현이 반에 동양계 입양아가 있는데, 나는 그 아이가 참 맘에 든다. 아주 활발하고, 모든 아이에게 이름을 부르며 잘 대한다.
이 아이는 아마 중국계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몽고 어린이를 입양하라는 둥의 광고도 본다.
무슨 말을 하다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좋은 교육을 시키려면 교육비가 많이 든다.
여기 학생들은 한국처럼 학과 공부로 과외수업에 매달리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키워야 하기 때문에, 수영도 시키고, 피아노도 시키고 등등 하는 것이 물론 다 돈이다.
그리고, 고등학생의 경우는 대학에 가려면, 여름 방학 동안에 대학에서 하는 서머 캠프에 다니며 경험을 한다. 엔지니어링 서머 캠프 같으면 실험도 한다.
이것도 큰 돈이다. 항공료, 기숙사비, 학비 등등 하면 결코 한국의 사교육비에 못지 않단다.
많은 한국 교수님들이 안식년 때 미국에 나와 자녀들을 이곳 학교에 보내 영어를 배우게 하려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자녀들을 미국에서 대학에 가게 하는 경우도 좀 된다.
이는 정말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분처럼 똑똑해서 좋은 대학에 가지를 못할 바에야, 이런게 차라리 더 좋은 기회를 자녀에게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다.
어떤 분이 이야기 하기를, 자신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느라고 쏟아 부은 그 많은 시간을 생각하면, 그러고도 듣기와 말하기가 신통치 않은 것을 생각하면, 이런 기회가 될 때 자녀를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게 해 영어에 대해 어느정도 자유스럽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아이들에게 해 주어야 할 마땅한 도리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서글픈 현실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아마 전에도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내 대학 동기들 중에서도 공부를 하겠다며 미국에 왔던 친구들은 대개 한국에 들어갔고, 전혀 미국에 나올 것 같지 않고 영어공부를 경멸하던 친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IMF 등) 결국 미국에 나와 살게 된 경우도 꽤 되는데, 이 또한 아이러니다.
횡설수설 했군...
하여튼 여러분들은 능력을 갖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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