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에서

2013.02.11 06:54

이병호 조회 수:6085

여러분들은 설을 즐겁게 보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OSA Leasership Meeting에 왔다가 이제 비행장에 가려한다.

이 모임은 매년 이맘때에 있고 각종 위원회를 하고 마지막 날에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s)를 한다.

나는 Member and Education Services Council 위원장으로 그 회의를 하루 주재했고, Executive Committee, Finance Committee, 이사회에 참여했다. 그리고 OSA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인터뷰를 해달라고 해서 그것도 했다.

한 마디로 내가 협조적이니 무척 나를 좋아한다. OSA CEO가 전체 참석자들에게 (100명 넘는다) OSA 현황을 30분 정도 설명할 때 내 이름을 세 번 언급했다. 이어서 OSA President가 이야기 할 때 마지막 슬라이드에는 2년전 여러분들과 찍은 OSA Seoul National University Student Chapter 사진을 보여주었다. 올해 OSA 회장은 도나 스트릭랜드다.

음력설 이메일 메시지도 며칠 전에 받았을 텐데 (여러분이 OSA 회원이라면) 그것도 내가 코치해서 하는 거다. 당초엔 검은 뱀 그림이었는데 결국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OSA에서는 나를 계속 붙잡겠다고 이젠 투표로 선출되는 이사직에 출마하라고 해서, 그리 한다. 선출이 될 지는 사실... 만만치 않다. 한국 회원수가 상대적으로 워낙 작기 때문에...

6명 후보 중 회원 전체 투표로 3명 뽑는 거다.

남들이 보면 내가 자리에 연연한다고 느낄 지 몰라도, 전혀 그렇지 않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다. 안 되면 체면을 좀 구기겠지만 인생은 편해진다.

매년 네 번을 OSA 일 때문에 미국 오는 것도 힘들다. 그러지 않아도 각종 학회 초청발표 다니는 것도 이젠 체력이 달려 거절을 많이 할까 싶다.. 프로젝트 연구 업적 때문에 초청발표 요청이 들어오면 웬만해선 수락하곤 했지만...

 

내가 요새 여러가지 일로 바쁘다 보니 여러분이 저널 논문 투고하는 게 없어 걱정된다. 여러분도 연구와 논문 쓰는 걸로 바빠야 한다. 교수가 열심히 사는 것처럼 여러분도 열심히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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