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정을 마치면서

2006.02.01 22:35

이병호 조회 수:3705 추천:85

어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대학 동창 둘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중 하나는 워싱턴 DC에 사는데 뉴욕에 일이 있어 당일로 왔다가 돌아가는 친구인데,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

컨설팅이란 결국 자기 지식과 정보 그리고 말발로 먹고 사는 것인데... 세상에 쉬운 일이 있겠는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생각해 보라. 나이 사십이 넘었는데, 결국 자기의 이 능력에 가족들의 밥줄과 자녀의 교육 여건이 달린 상태라는 걸...



오늘은 Columbia University의 Computer Science의 어떤 교수를 방문했고 저녁식사는 김윤희 부모님과 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이 교수는 연구 분야가 컴퓨터 비전인데(이 분야에서는 아주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다), 최근 3차원 디스플레이 연구를 시작했다. 내가 하는 일을 발표자료로 설명하고 거기 일을 설명 듣고 데모를 보았다.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인데, 아직 논문 발표를 안 한 것이라니 여기서 이야기할 수는 없고 내가 돌아가서 관련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겠다.

하여튼 미국에서 유명한 교수들의 특징은, 남이 하는 일을 따라가며 개발하려 하지 않고 무언가 새 아이디어로 일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어찌되었든, 나도 스탠포드와 컬럼비아에서 서로 다른 발표를 할 것을 준비하느라 신경을 좀 썼었다. 하지만, 그냥 다니는 컨퍼런스 같은 것은 재미 없어 가고 싶지 않다. 단지 컨퍼런스에서 남의 발표만 듣고 공부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재미가 없어, 나는 내가 직접 하는 발표가 없으면 안 다닌다.

자기도 무언가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고, 그게 물론 스트레스도 주고 긴장도 주지만 그런게 없으면 밋밋하고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길.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도전하는 것은 항상 exciting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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