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2007.09.07 02:44

이병호 조회 수:3676 추천:77

여러분이 염려(?)해 준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오기 전에는 여기가 이슬람국가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 여러분 중 나와 동행하길 원했던 학생이 없었기에...

사실 내가 아는 인도네시아 출신 미국 교수가 조직한 학술회의인데, 몇 년 전에 1회였고 지금이 2회다. 그 때 초청받았을 때는 둘째 아이 출산으로 인해 올 수 없었다. 대신 백승인을 일반논문을 내게 하여 참석시켰었는데, 이번에는 거절하기 어려워 왔다.

인도네시아에 대해 모르던 사실들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인구가 세계 4위라든가...
여기 족자카르타의 거리는 마치 대만이나 중국 같다. 스쿠터가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계속 오는 스쿠터와 차들 때문에 길을 횡단할 타이밍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인력거도 있는데, 1시간 타는데 우리돈으로 3000 원이다.

내일은 학회에서 준비한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 기대된다. 여기 무슨 불교사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선전하던데...

이런데서 느끼는 것은 세계는 서구가 다가 아니라는 거다.
사실 우리는 너무 서구, 특히 미국에만 익숙해 있다. 미국의 역사란 사실 우스운 정도지만, 이런 곳에는 정말 오래전부터 문화란 게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곳 사람들의 연구는 물론 수준이 낮다. 선진국에서 한 물 간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내 발표가 초청논문에서 Plenary talk으로 업그레이드 된 걸 여기와서 알게 되었다...

하여튼 할 일이 많은데, 이렇게 다니자니 나도 좀 힘들긴 하다.
최근에는 그래도 짬을 내어 외국 대학에 있는 세 분의 승진 심사도 했지만, 아직 호주 박사학위 논문 심사 둘 중 한 건은 못 끝내고 있다.

새 학기를 맞아 수업을 듣느라 바쁘겠지만, 연구에 더욱 열심을 내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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