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여러분은 관심 없었겠지만, 오늘 OSA에서 회원들에게 돌린 11월 뉴스레터에서 두 가지를 볼 수 있다.
하나는 OSA 회장의 글인데, 2년전 서울에서 열렸던 (내가 General Secretariat으로 고생했던) CLEO Pacific Rim 에서 삼성의 Plenary talk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이 분이 전에 미국광학회 이사회에서도 이 Plenary talk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었다.
당시, 역시 삼성답게 발표 시간 상당히 전에 와서 프로젝터로 시연하면서 리허설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우리는 삼성에서 후원금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역시 삼성답게(?) 딱 잘라 주기 어렵다고 하던 기억도 난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건 이건 아니고, OSA에서 새로 Senior Member란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IEEE에 이 제도가 있고, SPIE에서도 작년에 이를 도입했다.
OSA의 Senior Member는 내 작품이다. 뭐 다른 학회 것을 따라하는 게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OSA도 해야 한다고 내가 주장해서 추진하게 된 거다. 여러분은 "정말?" - 이런식의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OSA에서는 상당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OSA의 잡지 OPN에도 한국광학회와 한국을 소개하는 글이 내년에 두 편 실리도록 내가 추진했다.
OSA의 회장단과 high-level staff들이 내 말을 경청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아무 말이나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하지 않고 오래 생각한 의견을 이야기 하고, 내가 OSA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의 명예를 위한 게 아니라...
내가 한국광학회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일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졸업생 중에서 OSA든 SPIE든 Senior Member가 되는 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내게 연락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