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며칠 한국에 있으면서, 여러분들도 만나고 과제 평가도 받고 두 건의 외부 회의에도 가느라 무척 바빴다.
이번에 한국에 올 일이 없었다면, 원칙적으로는 내가 워싱턴 DC의 미국광학회 리더십 미팅에 갔어야 했는데, 어떻게 되었을 지 모르겠다. 눈이 많이 와서 회의에 못 온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내일 아침에 미국광학회의 어떤 회의에 두 시간 동안 전화로 참여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전기공학부 일로 1주일 후에는 런던과 뉴욕에 다녀 와야 한다.
여러분들이 이번 창의연구 과제 단계 평가 준비를 하면서 수고를 많이 했다. 2 단계에서는 보다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행복한 사람이란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다.
가끔 나에게 어떤 학술회의들에 참석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내가 솔직한 대답을 하기가 좀 무엇해서 대충 대답하는데, 실은 초청발표를 하는 학회만 간다. 또는 내가 무슨 위원이라 반드시 가야 할 경우만 가고...
사실 그 외에는 갈 시간도 없고, 남들의 발표를 듣기만 하는 것은 (물론 배우긴 하겠지만) 재미가 없어 경비 낭비로 느껴져 못 간다.
나는 발표하기 전에 연습을 많이 한다. 그래서 발표문을 보고 읽는 학생을 보면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 교수가 발표 준비에 쏟는 시간만큼은 투자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바빠서 일이 늦어진다고 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어렵다. 나보다 바쁜 사람이 많지는 않을 텐데...
이메일에 나에게 필적할 만큼 빨리 답신을 하곤 하는 사람은 내가 딱 한사람 봤다. 티씨 푼 교수...
뭐 그렇다고 내가 일에 미쳐 사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고향에 잘들 다녀 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