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니다 보니 중국물리학회 추계학술대회까지 오게 되었다.
한국물리학회와 중국물리학회와의 교류 워크샵의 연사로 2박 3일 머무르고 오늘 한국으로 돌아간다.
나는 발표를 잘 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중국물리학회 사무장도 내가 나이는 젊어 보이는데 연구내용이 좋은 걸 보니 젊은 것 같지는 않다는 둥 뭐 그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 대표로 온 분들도 다 대단한 분들이고 중국 대표들도 다 수준이 높다.
중국에서는 연구비가 많은 교수들이 늘어나는 걸 보게 되고 Nano Lett, PRL 등 소위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들에 중국 논문들이 상당히 나오는 걸 보게 된다.
중국 사람들은 미국, 유럽에 나가서 공부하고 거기 눌러 앉아 또 아주 유명해 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기가 질릴 때가 있다. 여기도 플레너리 연사들 중 두 사람이 중국계 미국인들이다. 론 쉔 교수(UC Berkeley, 현재 WCU로 서강대에 와 계시다.), 스탠포드 대학의 젊은 교수 등이다. 지난번엔 시앙 장(UC Berkeley)이 와서 플레너리 톡을 한 모양이다.

여기 와 보니 우리 Nano Lett 논문을 읽었다며 꼬치꼬치 물어 보는 학생도 있고, 김휘 박사, 이일민 박사에게 안부 전해달라는 사람도 있다(스윈번에 있다가 북경에 조교수로 온 사람).

어쨌거나, 영어 배우기도 힘들었는데 중국말까지 배워야 하는 시기는 안 왔으면 한다.... 좋은 논문들을 많이 내어 한국이 무시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