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교수 승진

2008.02.18 05:52

이병호 조회 수:3776 추천:33

김성철 교수가 부교수로 승진한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사정들이 많이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대개 부교수부터 테뉴어를 받는다. 잘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쫓겨나지는 않지만, 딱히 정년이란 것도 없다. 테뉴어를 받았어도 연구비가 없으면 실험실 공간을 빼앗기기도 하고, 또, 스스로 은퇴하지 않으면 일흔이 되어서도 일하기도 한다. 몸이 아파 젊어서 은퇴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우리나라에서의 교수란 직업이 학과 행정일도 많고 (예를 들어 정재훈 교수도 이미 학과장을 했다.) 몇 개 대학 빼고는 연구 환경이 열악하다.
인문계나 사회계 교수와는 달리, 이공계 교수는 실험 시설이나 우수한 연구인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실제 벌일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이다.

그렇지만, 결국 교수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는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다.
편하게 살려면 대충 편하게 살 수 있고, 일 중독이 되려면 그리 될 수도 있다.
논문에 뜻을 둘 수도 있고, 산업체에 이용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에 뜻을 둘 수도 있고, 교육에 뜻을 둘 수도 있고, 대학행정이나 보직에 또는 학회에서의 명예직에 뜻을 둘 수도 있다.
가치관의 나름이다.
이런 것들 중 자신이 어느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는 것을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냐는 사람 나름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편히 사는 것은, 말하자면, 교수라는 직업을 그냥 생계 유지 수단으로 삼는 것은 너무 초라하다.

어쨌건, 우리 연구실 출신 교수들이 곧 열 명쯤 될텐데, visibility가 큰 인물들이 나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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