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입니다

2004.07.31 22:59

배장표 조회 수:3501 추천:110

며칠전에 선배 한분이 오셔서 같이 흑룡강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선배께서 물으시더군여.. 광학을 왜 선택했냐고?

대학 학부 때 전자장이 재미있고, 양자역학을 공부하는게 재미있고,,

그래서 광학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저는 전자장을 그렇게 잘 하지도 않았고, 양자역학을 듣지도

않았지만 결국 광학을 제 전공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군대 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약 3년간 다루다가 여기 와 보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엑셀에서 수치 해석한 데이터를 그래프로 그려보니까 희열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내용이 이전에 제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과학이란 것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입생 세미나를 하면서 Fundamentals of Photonics 를 공부하면서

수식을 공부하니까 정말 재미가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수학을 단순히 과외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써야할 자리에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전자장과 양자역학 또는 신호및 시스템 학점이 중간 정도 였던가를

묻는다면, 그러한 매력들을 실제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기 아닌가 싶습니다.

전기공학의 많은 부분이 실용화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것들을 전기공학부에

와서 많이 느낍니다. 법대나 의대에서 그 대학 학과가 이익 단체와 되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전기공학도 이번에 벤쳐 열풍이 불면서 그렇게 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아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국

돈이 되는 기술인가 아닌가로 판단하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은 사람들이

그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연구소라는 곳은 연구를 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전

이 연구소에 연구를 하려고 들어왔고, 그러한 부분에서 무척 만족을

느낍니다.

단지 신입생으로써 바람이 있다면, 그 이전에 무척 열심히 했었던

많은 코드들이 실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것만 보고 의미 있게 사용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그것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네요..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