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발표자료가 좋아 초청발표를 잘 마쳤다. 어제 저녁에는 오카노 박사님, 푼 교수님, 요시카와 교수님 등과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푼 교수님 등과는 일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또 내가 저녁을 살 예정이다. NHK는 내년4월에 라스베가스의 무슨 전시회에 integral imaging 시스템을 데모할 모양이다.

유명세(?)를 타는지, 내가 어떤 사람의 발표를 반만 듣고 공항으로 떠나야 한다고 하자, 그 양반이 자기 발표자료에서 결과를 미리 보여주도록, 즉, 내가 결과 뷰 그래프를 보고 가도록 수정해서 발표했다. 덕분에, 성의껏 듣다가 나와야 했다.

오늘 귀국하면, 새벽 두 시와, 또 내일 새벽 두시 반에 OSA와 전화회의를 해야 한다. 나도 이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가끔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자고 이러는가 싶기도 하다.

창의연구단 실사가 내가 없는 중에도 무리 없이 잘 끝난 것 같으니 다행이다. 내가 얼마 전 과학재단에 가는 길에 실사 올 분들을 만나 사전 설명을 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행정 절차보다 좋은 논문을 쓰는 거다.
우리와 함께 선정된 창의연구단 중 사정에 의해 이미 창의연구단을 자진해서 그만두는 경우가 생겼지만, 우리는 단계 탈락 여부에 신경쓰지 말고 임팩트가 큰 결과를 내야 한다.
여러분의 건투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