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7 02:00
시애틀 학회에 와 있다. 내가 Digital Holography and 3-D Imaging 의 advisory committee 위원이기도 하고 Imaging Systems and Applications의 프로그램 위원장이기도 해서다. 내년에도 또 부담되는 자리를 맡길 분위기다.
요새는 국제 학회에 가면 우리 연구실 출신들과 또 그들의 제자들이 많이 오는 학회가 꽤 된다. 여기도, 민성욱 교수, 박재형 교수, 최희진 교수, 김휘 교수 등과 그 제자들이 왔다. 우리 연구실에서도 학생 세 명이 왔고... 활발히 활동들 하니 보기가 좋다.
내가 HoloKnight가 되었다.
오늘 저녁에 HoloKnight Ceremony가 있었는데, 발표순간까지 내가 될 거라는 힌트도 주지 않았던 서프라이즈였다.
이건 1988년에 시작된 것인데, 홀로그램 전문가들의 모임에서 매년 한 명씩 정하여 꿇어 앉아 칼로 작위를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전에 선정된 HoloKnight들의 후보자 추천을 보고 직전에 선정된 HoloKnight가 차기 HoloKnight를 결정한다.
Wolfgang Osten 교수가 항상 이 과정을 준비하고, 이번에 나에게 기사작위를 준 분은 Jim Wyant 교수다. 이 분은 유일하게 SPIE와 OSA 모두에서 회장을 역임한 분이다.
HoloKnight 를 과거 받은 사람들 중 여러분이 알 만한 사람들은 Wolfgang Osten(SPIE Gabor Award 수상자), Malgorzata Kujawinska(전임 SPIE 회장), Mitsuo Takeda(SPIE Gabor Award 수상자), Ichirou Yamaguchi(SPIE Gabor Award 수상자), Toyohiko Yatagai(SPIE 차기회장), James Wyant(전임 SPIE, OSA 회장) 등이다.
기념증서와 칼을 받았는데, 내 가방에 안 들어가는 이 긴 진짜 칼을 어떻게 한국에 갖고 갈 수 있을까 고민이다. 비행기에서 부치는 것은 되겠지.. 세관에서 뭐라고 해야 하나... 기사작위 이런 말 하면 나를 맛이 간 사람 취급할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칼에 새겨진 것은 Sir Byoungho of Seoul 2014 다.
기념증서에 쓰인 말은 다음과 같다.
In Seattle, Washington, United States of America,
in July in the Year of our Lord 2014,
The Knights of Holography
declare and proclaim the immense talents of
Byoungho Lee
and all the rights, privileges, honors and responsibilities appertaining to
The Knights of Holography
and declare him now and forever a Holoknight
and he will be called
Sir Byoungho of Seoul
officially conferred with his sword of knight
by the knighting hand of
Sir James of Arizona
Wolfgang of Berlin
Lady Nadya of St. Petersburg
(여긴 앞으로 내가 갖고 다니면서 이전 knight들의 서명을 받으란다..)
이거 내가 홀로그램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무튼 여러분들과 졸업생들의 수고로 내가 이런 영예를 받게 된 것이다.
사실 내가 언젠가는 받을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젊어서(?) 받게 될 줄은 몰랐다.
한 번 회식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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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귀족이 되셨네요.
HOLOknight 이런 것이 있는 줄 몰랐는데, 한 분야를 오랬동안 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니 작위까지 수여하는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 유럽에 작은 성이라도 하나 받으셨는지... 적어도 항공권 할인이라도 되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