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꿈꾸는 자유로운 정신, 그리고 긴 숨을 들이쉬며”를 우리의 모토로 삼아 보자.
창의적인 일은 자유로운 정신에서 출발하며,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고 길게 생각해야 이룰 수 있다.
두 가지를 예로 들자.


<샤넬(CHANEL)>

가브리엘 샤넬 (1883-1971) – 프랑스의 디자이너
12세: 어머니 사망, 아버지가 샤넬을 고아원에 보냄
18세: 의상실에 취직
22세: 코르셋을 없애고 발목이 보이게 자른 편한 치마를 만듦 (당시의 여성들은 코르셋 위에 허리가 잘록하고 아래가 풍성한 치마만 입음)
24세: 여성용 승마 바지를 만듦 (당시는 여성이 바지를 입으면 손가락질 받던 시절)
27세: 당시의 치렁치렁한 모자 대신 챙이 좁고 장식이 적은 모자를 만듦
30세: 운동복 가게를 열고, 모자에 자기 이름을 써 넣어 판매. 샤넬 상표의 시작
31세: 속옷을 만들던 옷감으로 입기 편한 정장과 드레스를 만듦
34세: 긴 머리를 짧게 자름.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의 상징이 됨
36세: 메종 샤넬이란 가게 오픈(1919년). 아직도 파리에 존재
38세: 당시 꽃 향으로만 만들던 향수 제조법에서 탈피, 동물 향도 이용. 샤넬 No. 5 탄생
41세: 인조보석으로 다양한 장신구를 만듦 (당시에는 부자들만 보석 장신구 착용)
43세: 리틀 블랙이라 이름 붙인 검정 드레스를 만듦 (당시에는 검은색은 장례식에만 이용)
71세: 새로 가게를 내고 처음 고전하였으나 1년 후 다시 성공
74세: 지난 5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었던 디자이너로 선정
88세: 작고

샤넬에 대해 읽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코코 샤넬’이란 전기가 서점에 있다.


<노자 도덕경 41장 중>

明道若昧(명도약매), 進道若退(진도약퇴), 夷道若纇(이도약뢰),
上德若谷(상덕약곡), 大白若辱(대백약욕), 廣德若不足(광덕약부족),
建德若偸(건덕약투), 質眞若偸(질진약투), 大方無隅(대방무우),
大器晩成(대기만성), 大音希聲(대음희성), 大象無形(대상무형)

밝은 길은 어두운 듯 하고,
나아가는 길은 물러나는 듯 하고,
편평한 길은 울퉁불퉁한 듯 하다.

가장 높은 덕은 골짜기 같고,
참으로 흰 빛은 우중충해 보이며,
넓고 큰 덕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건실한 덕은 구차스러워 보이고,
참으로 진실한 덕은 절조가 없는 것처럼 보이며,
큰 사각형에는 모서리가 없다.

큰 그릇은 완성이 늦으며,
큰 소리는 귀에 잘 들리지 않으며,
큰 형체를 가진 것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창의력은 자신의 일을 재미있어 하고 거기에 미쳐 그것을 사랑하게 될 때 나올 것이다.
그런 꿈을 새해 아침에 한 번 꾸어 보자. 단시일에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말이다.
내 나이에 맞이하는 새해와 여러분들 나이에 맞이하는 새해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여러분은 지학(志學)을 지나 입지(立志)로 가는 나이이지만(立志가 넘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나는 불혹(不惑)을 넘어선 나이이니…

젊음은 참으로 값진 것이다. 미숙도 있고, 실수도 있고 실패도 있지만 거기엔 꿈과 정열이 있고 도전 정신이 있고 패기가 있다. 그게 살아 있음이다. 나이가 들면 단련되게 되고 달관하게 되고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꿈은 젊음이다. 큰 꿈을 품고 거기에 자신을 걸어 보라!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사소한 것 말고, 인생을 걸 수 있는 꿈을 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