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에서

2008.06.13 04:12

이병호 조회 수:3744 추천:26

Optics-Photonics Design and Fabrication Conference와 Taiwan Display Conference에서 두 건의 초청발표를 잘 마쳤다.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말로만 듣던 제비집 요리도 먹어 보고, 부처가 냄새를 맏고 뛰어 든다는 이름을 가진 돼지고기 요리도 먹어 보고...

한준구, 김주환도 발표를 잘 했는데, 임용준은 우리 학생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다른 사람 발표에 질문까지 하더군...

김영민 등이 고생해 만든 내 발표자료가 좋았다. 잘 아는 ITRI 사람이 달라고 하는데, 못 주겠다고 대답하기 어려워 발표자료를 주었다.
다음에 우리 자료는 또 업데이트를 하면 되니...

일본광학회 leadership 사람들과 이야기도 좀 했다. 7월에 한국광학회 하계학술회의에 일본광학회에서 파견하는 초청연사를 두 명으로 확정했다. 사실, 그 때 내가 한국에 있다면 고생하겠지만, 다행스럽게도 호주에 가야 해서... 하지만, 강진모에게는 일을 시켜야 할 지 모르겠다. SPIE에서 오는 plenary speaker는 김경염 교수에게 부탁을 했고...

전에도 이야기 햇었지만, 대만은 내게 특별한 곳이다.
내가 석사과정 학생일 때, 학회발표를 위해 처음으로 외국에 나와 본 곳이다. 그 연구실에서 최초로 학회발표를 위해 외국에 나간 학생이었다.
그 때 유명한 사람들도 보았다. 대학원 반도체 소자 교재로 유명한 책의 저자인 Sze도 보고, 카파소도 보고 (김정호 박사가 카파소와 코웍도 했다.)... 그 당시 카파소는 막 유명해진 때였다.
그 때 technical tour를 따라 ITRI도 가 보았었다. ITRI 책임자가 ITRI 현황을 방문자들에게 설명했었는데, 미국에 오래 있다 온 사람이라 그런지 무지 영어가 유창했었다는 기억이 지금도 있다.

사실, 중국이나 대만에 대해 부러운 것이 있다. 미국에 학술적으로 유명한 Chinese-American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이나 대만 사람들은 국제 학술회의를 할 때, 이러한 사람들을 많이 초청한다. 그러면 학술회의 수준이 올라간다.

디스플레이는 역시 우리나라가 잘 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이곳 디스플레이 회사에서 임원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다.

나노포토닉스도 그런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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