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9 18:43
CLEO Pacific Rim 2015가 부산에서 900 명이 넘게 참석하여 잘 치러졌다.
작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Amano 교수의 발표가 재미있었다. 나고야 대학 박사과정에 다닐 때 학과 규정성 세 편의 논문을 저널에 내야 박사학위 요건이 되는데, 그 고생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논문들은 Applied Physics Letters, Japanese Journal of Applied Physics 이런 데 실린 것들이다. 네이처 같은 저널이 아니라... 결국 그 논문들로 노벨상을 받게 된 것이다.
학부 4학년때부터 연구실에 들어가, 대학원생으로서 실험에 어려움들이 있을 때, 일본의 다른 학교 연구실들을 찾아다니면서 실험실을 보고 배우고 아이디어 얻고 하는 과정들을 설명했는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노가다'를 많이 한 사람이다.
지도교수와 함께 노벨상을 받았다. 그리고 나카무라 슈지와 함께...
여러분도 자기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파고 들기 바란다.
나는 OSA 대표로 CLEO Pacific Rim Steering Committee에 참여하여 왔는데, 새로운 Chair로 선출되었다. 내년부터 4년간 Chair의 역할을 수행한다. 차기 개최지 선정, 차기 General Chair 승인, 방향 설정 등의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 그동안 이 Chair는 모두 일본사람들이 돌아가며 장기집권(?)해 왔었는데, 내가 최초의 비일본인 Chair이다. 일본 Chair가 내부 논의를 거쳐 나를 차기 Chair로 추천하여 단일 후보가 되어 선줄되었다.
우리나라 광학계의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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